영화 포스터 / CGV(http://www.cgv.co.kr/ |
너의 결혼식(On Your Wedding Day, 2018)
감독 : 이석근 / 주연: 박보영(환승희), 김영광(황우현)
박보영이라는 배우를 처음 만난 것은 2008년 겨울 대입 수능을 치고서
영화 <과속 스캔들>을 학교에서 단체관람으로 보았을때.
두 번째로 만난 것은 대학시절 자취생때 IPTV로 본 <피끓는 청춘>.
세 번째로 본 것은 스마트폰 어플 옥수수에서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그녀의 사랑스러운 눈빛과 몸짓은 그냥 어느새 팬심을 갖게한다.
영화는 러닝타임 동안 메시지를 던진다.
「사랑은 타이밍이다.」
고교시절 서툰 첫 키스 후에 등장한 승희의 아버지로 인한 이별.
그런 승희를 다시 만났지만 이미 그녀의 곁에 있던 다른 남자친구.
우연히 또 다시 재회했지만 현실적인 이유들로 또 다시 이별.
누구에게나 그 일생 한켠에 '첫사랑' 이야기가 없는 사람이 있을까.
본 영화를 관람했다면 누구라도 필름이 돌던 110분 동안 본인의 누군가를 떠올렸을 것이다.
풋내나던 10대 시절 고백도 못하고 망설이던
짝사랑의 상대나
혹은
뜨겁던 20살 신입생 시절, 나이 만큼 뜨겁게 사랑했던 추억이라던지.
비슷한 감성의 또다른 영화 <건축학개론>을 한 마디로 요약해 말하자면
결국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이었다.
이 코드가 만인의 감성을 저격에 성공해 당시 흥행을 거뒀는데,
초반 예사롭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본 영화 <너의 결혼식>도
하나의 감성 코드가 저격하고 있다.
바로 앞서 언급한
'누구에게나 그 일생 한켠에 첫사랑 이야기가 없는 사람이 있을까'로
모두에게 어필하고 있음을 강하게 느낀다.
영화 스틸샷 / CGV(http://www.cgv.co.kr/ |
추억의 책장 한 페이지에 덮어 놓고 지내고 있는 이들이 격히 공감할 만한 영화다.
박보영은 이쁘고, 김영광의 미소는 남자가 봐도 설렌다.
그때 그 시절.
그 또는 그녀... 누군가를 생각나게 하는
영화 <너의 결혼식>.
"사랑은 타이밍이다."
엇갈린 우연과 선택의 결과로 인해
이루지 못한 우리 모두의 첫사랑을 위한 영화.
(3.8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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